이 시대 힙한 국악인들, 랜선타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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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국악방송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사랑방 중계'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악계 괴짜로 불리는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이희문 프로젝트 날'로 사랑방 중계 첫 무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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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국악방송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사랑방 중계’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악계 괴짜로 불리는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이희문 프로젝트 날’로 사랑방 중계 첫 무대를 연다. 이 팀은 이희문이 장구 연주자 박범태, 드러머 한웅원, 사운드 퍼포머 임용주와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팀이다. 날 것 그대로의 소리로 전통과 창작의 경계에서의 모험을 펼친다.
두 번째 무대는 상자루가 맡는다. 상자루는 2014년 조성윤(기타·작곡), 권효창(타악기), 남성훈(아쟁·양금·태평소)이 결성한 팀으로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상자루 타령’과 ‘경북스윙’ 등 새로움 가득한 전통을 전할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는 대금과 소금, 단소와 생황을 연주하는 백다솜이 꾸민다. 지난해 발매한 첫 음반 ‘무(無): Nothingness’의 수록곡과 아르헨티나 출신 첼리스트 비올레타와 함께 곧 발매할 새 앨범에 수록곡 등을 자신만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팀은 서도민요 소리꾼 추다혜와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으로 결성된 '추다혜차지스'다. 무속음악에 펑크와 힙합을 엮어 재해석한 모던하고도 세련된 선율로 대중들로부터 각광 받는 팀이다. 팀명 '추다혜차지스'는 추다혜를 중심으로 전하는 이들의 음악은 오롯이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차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앨범 '오늘 밤 당산나무 아래서'에 수록된 주요 곡들을 멤버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보인다.
진행은 SBS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최근 프리선언을 한 장예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출연자들과 함께 나눌 고민이나 사연을 사전 이메일을 통해 접수해 소개하고, 공연 중 실시간 채팅으로 출연자와 함께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누구나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친근하고 색다른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새로운 진행자와 개성 넘치는 출연팀들이 만들어 낼 참신한 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랑방 중계는 3월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무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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