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 코로나 확진, V리그 완주 불투명

안희수 2021. 2. 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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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경기 장면. 일간스포츠 DB

코로나까지 덮쳤다. V리그는 바람 잘 날이 없다.

남자부 KB손해보험 센터 박진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손해보험 구단은 22일 밤 이 소식을 전했다. 국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수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흥국생명)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V리그 소속 국내 선수의 코로나19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V리그는 이번 시즌 코로나 이슈로 한 차례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전에 참여한 중계 스태프(카메라 감독)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월 1일에 회의를 열고, 2·3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남녀 13개 구단 선수단과 코치진, 심판진 그리고 연맹과 협력 업체 직원 등 약 150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중단 때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리그도 바로 재개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코트에서 뛴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사이 접촉, 비말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리그는 2주 동안 중단될 전망이다. KOVO가 개막 전 마련한 코로나 대응 매뉴얼이다. 집단 감염으로 번지면 더 강도 높은 조처가 필요하다. KOVO는 23일 긴급회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V리그는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신음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직격탄까지 맞았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5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시즌 순위만 정했고, 플레이오프도 하지 못했다. 또다시 완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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