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기의 NL 서부지구 투어..콜로라도, 다저스 이어 SF와 2년 계약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왼손 불펜 제이크 맥기(35)의 세부 계약 내용이 확인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전 슬러서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맥기가 2년 동안 500만 달러(55억원)를 보장받는다고 밝혔다. 슬러서에 따르면 맥기의 2021시즌 연봉은 200만 달러(22억원), 2022시즌은 250만 달러(27억5000만원)이다. 2023시즌 450만 달러(49억5000만원)짜리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고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5억5000만원)를 수령한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200만 달러)도 있다.
맥기는 메이저리그(MLB) 통산(11년) 28승 23패 132홀드 45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불펜 자원이다. 2010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해 전천후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2016년 1월 트레이드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 11월 3년, 총액 2700만 달러를 받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개인 성적이 크게 악화했다. 결국 지난해 1월 콜로라도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새롭게 기회를 잡은 건 콜로라도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경쟁팀인 LA 다저스였다. 맥기는 지난 시즌 24경기에 불펜 등판해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4.6개로 데뷔 후 최다였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와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 다저스의 NL 서부지구 라이벌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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