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아2에 환호·신작 부재엔 한숨..'블리즈컨라인' 엇갈린 반응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게임축제 ‘블리즈컨’에 게이머의 반응이 엇갈렸다.
블리자드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자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한 축제인 블리즈컨을 개최했다. 매년 11월쯤 여는 행사인데 작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지난주 ‘블리즈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창사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해 게이머의 기대를 모았다.
블리자드는 30년간 함께 한 게이머를 위한 게임 개발 소식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블리자드의 고전 액션 RPG 대작인 ‘디아블로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현대화한 ‘디아블로2:레저렉션’을 올해 PC와 콘솔로 출시한다는 소식은 게이머들을 환호케 하기에 충분했다.
디아블로2 리마스터(재창조) 버전인 디아블로2:레저렉션는 2D 스프라이트 기반의 원작을 전면적인 3D 물리 기반 렌더링, 동적 광원 효과, 개선된 애니메이션 및 주문 효과로 현대화해 최대 4K 해상도로 선보인다. 또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성역에 울려 퍼지던 악몽 같은 음향 효과가 더욱 실감 나게 느껴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연내 출시하고 기존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의 신규 직업 도적을 처음 공개하는 등 기존 게임의 신규 콘텐트 등 업데이트 내용도 소개했다.
기존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들이지만 신작의 깜짝 발표를 기다렸던 게이머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블리자드가 팀전 슈팅 게임 ‘오버워치2’와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 내용을 살짝 공개하긴 했지만, 완전 새로운 게임 소식은 없었다.
이에 일부 게이머는 블리자드는 기존 게임만 우려먹는 ‘사골자드’라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레저렉션'을 끝으로 더는리마스터할 게임은 없다고 했다.
J. 알렌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우리가 과거의 게임들을 재창조한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들이 원해서"라며 "대다수 개발진은 새로운 게임과 확장팩, 새로운 콘텐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앨런 애드햄 선임 부사장도 “30년 동안 늘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전성기는 향후 30년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게임과 IP(지식재산권)가 많이 준비될 것이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블리즈컨라인에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이자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장으로서의 게임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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