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면 배 아픈 '유당불내증', 극복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2.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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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고소한 맛에 영양소도 풍부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마시는 식품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함유된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그렇다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요거트는 발효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유당을 분해해 유당불내증을 완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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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불내증 환자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우유를 섭취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유는 고소한 맛에 영양소도 풍부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마시는 식품이다. 그런데 우유만 마시면 배가 살살 아프거나 바로 화장실을 가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유당불내증’ 이 있는 사람들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함유된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체내에 부족하면 유당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는다. 이때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한다. 한국인의 39~84%가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천적으로 락타아제가 부족해 발생하거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락타아제가 감소해 생긴다.

그렇다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먹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유당이 든 우유를 마셔야 하면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찬 우유는 위산에 의해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가지만,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하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요거트로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요거트는 발효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유당을 분해해 유당불내증을 완화시킨다. 유당의 소화를 돕는 약도 있다. 유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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