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꾸족 는다..올해 주방 트렌드는?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은 집안 분위기를 새로 단장하는 시기로 인테리어 관련 용품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 특히, 지난해부터 홈쿡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주방이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을 넘어서 나만의 공간으로 여겨지며,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주방용품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봄맞이 ‘집 꾸미기족’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집콕템으로 주목받았던 아이템은 홈카페 관련 상품들이었다. 외출이 제한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카페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족’들이 늘었기 때문. 실제 텐바이텐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머신을 비롯한 홈카페 상품들과 디저트 메이커 상품군의 매출이 2019년 대비 102% 증가한 바 있다.
올봄에도 홈카페 관련 상품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홈카페 상품들이 커피머신이나 디저트 메이커 제품들 위주였다면 올봄에는 커피 한 잔이라도 근사하게 마시고 싶은 홈카페족의 특성에 따라 부담 없이 구입이 가능하면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컵 제품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유리컵 제품들이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올봄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유리컵은 안에 내용물이 보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하기 좋아 인증샷을 찍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빈티지한 디자인의 유리컵 상품들이 SNS상에서 힙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유리컵 제품들의 디자인과 사이즈도 다양해지고 있다. 빈티지한 일러스트는 물론 독특한 디자인의 캐릭터 상품과 커피 외에도 시리얼, 요거트, 과일 등 디저트까지도 담을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유리컵도 인기다.
실제 텐바이텐에 따르면 주방용품 카테고리 내에서 귀여운 큐피드곰 디자인과 넉넉한 용량으로 다용도 활용 가능한 푸르름디자인의 ‘큐피드곰 내열강화유리컵’,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 춤추고 있는 모습이 디자인된 캐릭토리의 ‘피너츠 스누피 댄스댄스 유리잔 세트’, 레트로한 플라워 디자인이 특징인 데코뷰의 ‘레트로 플라워 유리컵’이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하는 올해의 컬러는 매년 패션과 뷰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주목하는 컬러다. 기존 주방용품의 경우 무난한 무채색 계열 위주로 사용하다 보니 팬톤 컬러에 민감하지 않았지만 최근 주방용품도 예쁜 제품을 사용해 주방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팬톤 컬러를 적용한 제품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히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중 밝은 노란색인 ‘일루미네이팅’은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어 올봄 주방에서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기 제격이다.
텐바이텐은 ‘2021 마음을 움직일 키친 키워드, 봄’ 기획전을 통해 옐로 컬러의 주방용품들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다. 발랄한 옐로 컬러의 커피포트인 카페뮤제오의 ‘비알레띠 레인보우 옐로우’, 귀여운 노란색 컬러의 초콜릿중탕기 에바의 ‘에바 초콜릿중탕기 멜팅스타’, 유니크한 디자인의 런치 박스에 옐로 컬러를 입힌 모슈의 ‘모슈 라떼 런치박스’ 등 가전용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주방에서 사용하기 좋은 다양한 옐로 컬러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 상품들도 인기다. 특히 최근엔 레트로 컨셉의 캐릭터 디자인부터 캐릭터 형태로 구워져 나오는 토스트기까지 상품들도 다양해지고 있어 선택의 재미를 주고 있다.
텐바이텐은 지난해 인기 만화 캐릭터 ‘스누피’가 디자인에 적용된 자체제작 주방용품 라인인 ‘스누피 키친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나만의 스누피 카페’를 컨셉으로 심플한 화이트 컬러에 빈티지한 베이지색 스누피 로고가 적용된 것이 특징. 샌드위치나 와플에 스누피 캐릭터가 구워져 나오는 ‘스누피 샌드위치/와플메이커’의 경우 귀여운 스누피 디자인으로 사랑받았던 대표 제품이다.
올해 주방 꾸미기 트렌드는 ‘분위기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집콕이 길어지면서 봄을 맞아 산뜻한 느낌의 주방용품들로 주방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리컵 제품을 비롯해 구입하는데 부담이 없는 용품들 위주로 산뜻한 컬러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버스정류장 아닙니다” 스마트쉼터 이면…1m에 선 사람들 [가봤더니]
- “다 계획이 있었구나” 대출 아꼈다 둔촌주공에 연 은행들
- 野 법사위, ‘특활비 0원’ 檢 옥죄고 ‘김건희 특검’ 속도…與 “이재명 방탄”
- 트럼프 ‘한마디’에 조선株 뛰었는데…“부정적 가능성 염두해야”
- 전공의 없는 ‘공동수련 시범사업’ 11억 투입…“면밀한 검토 필요”
- 尹퇴진 목소리 높이는 야권…개헌·탄핵 연대와 공동집회 속도
- 부동산 경기 침체에 경제성장 발목잡힌 中, 2000조원 투입
- ‘평범 속의 비범’ 바둑리그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 ‘돌풍의 핵’ 될까 [쿠키인터뷰]
- 신약 개발·해외 공략에 희비 갈렸다…‘빅5’ 제약사 3분기 실적 봤더니
- 증권사 분기 실적 ‘극과 극’…하나 흑자·대신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