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VS. 과채주스 VS. 생 채소, 건강 승자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1. 2. 2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과일 섭취를 해야 하지만, 매일 충분한 양을 챙겨먹기 어렵다는 게 문제.

녹즙은 채소·과일에 든 영양 성분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데는 가장 효과적이다.

녹즙은 채소를 분쇄할 때 섬유질이 잘게 부서져 그 안의 비타민, 미네랄 등이 빠져 나오므로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녹즙이나 과채주스에는 영양소가 농축돼 있긴 하나,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채소와 과일을 그냥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녹즙이나 과채주스에는 영양소가 농축돼 있긴 하나,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채소와 과일을 그냥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과일 섭취를 해야 하지만, 매일 충분한 양을 챙겨먹기 어렵다는 게 문제. 그래서 채소와 과일을 갈아 녹즙이나 주스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떤 형태로 먹는 것이 이로울까?

◇녹즙 VS. 과채주스 VS. 생 채소

녹즙은 채소·과일에 든 영양 성분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데는 가장 효과적이다. 녹즙 150mL에 케일은 170g(18~20장), 당근은 210g(3~4개)이나 들어 있다. 생 케일이나 당근을 음식으로 이 만큼 먹기는 쉽지 않다. 녹즙은 채소를 분쇄할 때 섬유질이 잘게 부서져 그 안의 비타민, 미네랄 등이 빠져 나오므로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소화 흡수율도 야채를 그냥 먹는 것보다 녹즙이 더 높다.

그러나 녹즙은 짜고 난 뒤 찌꺼기를 버리므로 변비 예방 등에 효과적인 불용성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채소를 그냥 먹을 때는 식이섬유가 약 2% 들어 있으나, 녹즙에는 0.5% 정도다. 그렇다면 녹즙 대신 시판 중인 과채주스를 마시면 어떨까? 과채주스는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을 섞어 만든 것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 하지만 원료를 가열해 수분을 없애는 '농축' 과정에서 열에 약한 비타민B, C 등이 파괴되는 문제점이 있다. 과채주스는 가열 처리를 하지 않은 녹즙보다 식품 안전성이 높고 농도는 낮아 소화나 대사 등의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녹즙과 마찬가지로 불용성 식이섬유가 불충분하고 감미료 등을 첨가하는 탓에 칼로리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녹즙이나 과채주스에는 영양소가 농축돼 있긴 하나,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채소와 과일을 그냥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식품 섭취법은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위와 장이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뒤에 소화하는 것이다. 녹즙이나 과채주스는 이런 과정이 생략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녹즙은 식후에 섭취를

녹즙에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는 그 자체의 효능도 있지만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의 대사를 도와주기도 하므로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녹즙은 날 것이고 성질이 찬 음식이므로 아침 빈 속에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식후에 섭취하는 게 좋다. 같은 종류의 녹즙을 매일 먹는 것은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특정 영양소를 매일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아울러 여러 종류의 채소를 번갈아 먹어야 영양소 편중을 막을 수 있다. 녹즙은 만든 뒤 바로 먹어야 한다. 녹즙을 냉장 보관해도 비타민이나 생리 활성물질(피토케미컬) 등이 파괴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