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주재 이탈리아 대사, 괴한 공격으로 사망

이형민 2021. 2. 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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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이탈리아 대사와 그의 운전기사, 경호원이 22일(현지시간) 신원 미상의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 아타나시오(43) 주콩고민주공화국 이탈리아 대사가 타고 있었던 유엔평화유지군 호송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콩고 동북부 고마시 인근에서 매복 중이던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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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운전기사와 경호원도 숨져
22일 주콩고민주공화국 이탈리아 대사가 무장세력에게 피습당해 숨진 고마 지역에서 군인들이 도로를 순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이탈리아 대사와 그의 운전기사, 경호원이 22일(현지시간) 신원 미상의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 아타나시오(43) 주콩고민주공화국 이탈리아 대사가 타고 있었던 유엔평화유지군 호송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콩고 동북부 고마시 인근에서 매복 중이던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았다. 피습 당시 5명이 차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장세력이 이들을 납치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희생자들이 세계식량계획(WFP)이 운영하는 학교 급식소를 방문하던 길이었다고 밝혔다.

괴한들의 습격으로 아타나시오 대사와 이탈리아 국가 헌병 비토리오 이아코바치(30),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콩고인 운전사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타나시오 대사는 복부에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부상당한 채 인근 유엔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아타나시오 대사는 유엔의 지역 안정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며 “사망 사실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수십 개의 무장단체가 르완다·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에 걸친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매복 공격으로 경비대원 6명이 괴한들의 공격에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민간인 2000명 이상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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