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쥔 임은정 "감사한 마음..등산화 장만한 듯 든든하다"
법무부의 22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수사권한이 있는 보직을 겸임하게 된 임은정(47·사법연수원 30기)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임 연구관은 법무부의 검찰 인사 발표 뒤인 이날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찰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연구관으로서 이례적으로 수사권이 없어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다"며 "어렵사리 수사권을 부여받게 됐다"고 썼다.
그는 "다른 연구관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수사권이지만, 저에게는 특별하여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 연구관은 그동안 수차례 수사권한이 없어 제대로 된 감찰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어 임 연구관은 "여전히 첩첩산중이지만, 등산화 한 켤레는 장만한 듯 든든하다"라며 "계속 가보겠다"고 했다.
이날 법무부는 임 연구관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을 냈다. 보직 이동 없이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보직은 유임토록 했다. 이번 인사로 임 연구관은 감찰연구관으로서 검사의 비위에 대한 감찰이 가능하고, 감찰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 권한을 갖게 된다. 또 중앙지검 검사로서 수사권한도 갖는다.
법무부는 임 연구관 인사에 대해 "임 연구관에게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서의 수사권한도 부여하여 감찰 업무의 효율과 기능을 강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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