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아파트 조망권 훼손" vs "文 정부 정책과 충돌"..박영선-우상호, '부동산 공약'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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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22일 서로의 부동산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박 후보는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인공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우 후보의 공약에 대해 "건축학상으로는 물론 미관상으로도 그렇고 조망권의 공공화 측면에서도 굉장히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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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22일 서로의 부동산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박 후보는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인공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우 후보의 공약에 대해 "건축학상으로는 물론 미관상으로도 그렇고 조망권의 공공화 측면에서도 굉장히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어 "건설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꼬집으며 "아파트 평당 공사가격을 뽑아보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우 후보는 "박 후보 공약인 평당 1000만원 아파트보다는 500만원 비싸지만, 일반적으로 4000만~5000만원의 민간택지를 수용해 올리는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그런가 하면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주택공급 공약'을 언급하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강남 대규모 개발계획이 주변 집값을 상승시키고 그것이 전국적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왔던 선례에 비춘다면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취지에 걸맞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것은 틀림없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며 "이런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우 후보는 "이미 서울시에서 1월에 1차로 8000억원, 2월에 2차로 1조원 긴급대출 지원을 지원했는데 이자율이 1.45%"라며 "(박 후보가) 추가로 하려는 대출은 5000만원 무이자로 한다고 하니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2월25일이 되면 소상공인 부가가치세 신고가 마감돼 지난 1년간 매출의 진폭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정말 매출세가 감소해 더 버티기 힘든 소상공인을 뽑아낼 수 있다"며 "거기에 해당하는 분에게 무이자 대출을 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매출 50% 이상 감소 등의 기준을 마련해 추가로 지원하게 되면 핀셋 지원이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말에 우 후보가 "정치적으로 존경하는 분은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자, 박 후보는 "민주당이라면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이 세 분의 철학을 갖고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후 '인생을 바꾼 책'에 대해 박 후보가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 등 세 권의 책을 언급하자, 우 후보는 "인생을 바꾼 책이 이렇게 여러 권일 수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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