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박민식, 1조2000억 요즈마 투자MOU 두고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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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맞수토론에서 박민식 예비후보와 박형준 예비후보는 요즈마 그룹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두고서 장시간 설전을 벌였다.
박민식 예비후보는 요즈마 그룹의 한국 내 투자실적 등을 지적하며 투자 관련 위험성을 강조한 반면, 박형준 후보는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산업을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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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맞수토론에서 박민식 예비후보와 박형준 예비후보는 요즈마 그룹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두고서 장시간 설전을 벌였다. 박민식 예비후보는 요즈마 그룹의 한국 내 투자실적 등을 지적하며 투자 관련 위험성을 강조한 반면, 박형준 후보는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산업을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22일 부산 MBC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부산시장 맞수토론에서 박민식 후보는 박형준 후보가 공개한 요즈마 그룹 투자 MOU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박민식 후보는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거나 "한국에 투자실적이 저조하다", "다른 지자체도 MOU를 맺었는데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형준 후보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 그룹과 1조2000억 규모의 글로벌 펀딩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박형준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요즈마 그룹은 세계 최대 스타트업 펀드"라면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안 되는 것은 기술 사업화가 안 되기 때문인데 요즈마그룹은 기술 사업화의 특단의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안에 2000억원 규모의 구성을 시작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투자 된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서울로 떠나고 부산 인재 역시 서울로 가고 있다"면서 "이는 창업한 뒤 1년, 2년을 버티기 어려워서인데, 이를 위해서는 금융지원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민식 후보는 "국내 벤처업계에 돈이 없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게 아니라 될만한 곳을 찾지 못해서 그렇다"며 "돈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부산에서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조심해야 하는 게 라임과 옵티머스 등이 사고가 났다"면서 "요즈마 코리아 역시 MOU 사진 찍고 실질적 투자 없을까 부산시민들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요즈마 펀드를 라임과 비교하는 단계에서 더 이상 논의할 의미가 사라졌다"면서 "상대방의 공약을 폄훼하기 전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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