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묻어두기보다 기업 재평가하며 유연하게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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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한번에 큰 수익을 내는 데 골몰하기보다 꾸준히 일정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 교수는 '동학개미가 갖고 있는 문제와 해결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개인투자자는 알파(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만 생각하는데 그전에 베타(시장에 대한 민감도)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자산군을 먼저 설정해 분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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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한번에 큰 수익을 내는 데 골몰하기보다 꾸준히 일정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장기투자는 막연히 오래 가져가기보다 해당 기업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주기적으로 재평가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김학주 한동대 ICT창업학부 교수는 22일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코스피 300시대, 동학개미의 안정적 주식투자 전략’ 포럼에서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동학개미가 갖고 있는 문제와 해결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개인투자자는 알파(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만 생각하는데 그전에 베타(시장에 대한 민감도)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자산군을 먼저 설정해 분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해외 주식, 채권, 부동산·인프라 펀드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 장기적으로 위험이 낮은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주가가 꺾이는 등 이상신호를 보이는 상황에서 주식에 대해 살 만한 충분한 이유를 적어 놨다면 기다리지만 통제 불가능한 이슈가 오면 파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리아 리셋: 앞으로 10년, 투자의 황금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주식시장 변화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까운 미래는 기존 경제가 갖고 있던 구조적 문제가 많이 바뀌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의 투자 황금기를 완주하기 위해 필요한 건 자본을 일하게 만드는 경제활동”이라며 “과거 데이터만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보다 그간의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바꿔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시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정재만 한국증권학회 부회장(숭실대 금융학부 교수)은 최근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대형주 투자가 장기적으로도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음을 역설했다. 그는 “1990년 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지금까지 30년간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12.7%”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융자거래 등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원금만큼의 금액을 레버리지로 투자할 때 50% 하락하면 원금을 모두 잃는 셈”이라며 “과거 코스피가 50% 빠진 적이 1997년, 2008년 등 10년마다 한 번씩 있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레버리지를 쓰는 이들의 평균 사용기간이 2주가 안 된다”며 “레버리지로 단타를 치다 보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장기 관점에서 분산 투자라면 활용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투자의 적절성에 대한 토론에서 황 연구위원은 “특정 기업이 해당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간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짧아지고 있어 장기투자 개념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10년, 20년 묻어두기보다 주기적으로 장기투자로 끌고 가는 게 맞는지 판단해 종목을 바꿔주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포럼이 국내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인 증권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개인투자자의 합리적 투자문화 정착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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