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돌아왔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

조광민 2021. 2. 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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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발매되지 않은 닌텐도 위 유(WiiU)로 2013년 출시돼 국내 게이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슈퍼 마리오 3D 월드’가 스위치로 돌아왔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자체도 즐긴 게이머가 많지 않아 출시 소식이 반갑지만, 새로운 모험을 그린 ‘퓨리 월드’라는 게임까지 추가로 탑재했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먼저 ‘슈퍼 마리오 3D 월드’는 2011년 3DS로 출시된 슈퍼마리오 3D 랜드의 후속작이다. 2D 플래포머 게임과 달리 3D로 세계를 구현한 만큼 가로와 세로인 X축과 Y축의 이동 외에도 Z축의 이동까지 구현해 세계를 만든 것이 강점이다.

기본적인 게임방식은 맵에 숨겨진 별을 찾아 맵의 최종 목적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일정 개수 이상의 별을 모아 해금하는 방식의 스테이지도 준비되어 있어, 넉넉히 모으지 못했다면 일종의 반복 플레이도 필요하다. 별을 찾아다니다 보면 정말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게임의 개발진의 센스가 엿보인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게임은 버섯왕국에서 마리오, 루이지, 피치공주, 키노피오가 산책을 하던 중 초록색 요정 공주를 납치한 쿠파를 따라가면서 시작된다. 4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최대 4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로컬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를 제공한다. 스위치 한 대로 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시작부터 등장하는 4명의 주인공 캐릭터는 기본적인 성능은 비슷하지만, 각각의 특성을 일부 가진다. 마리오를 기본으로 봤을 때 루이지는 점프가 더 높고, 피치공주는 공중부양이 가능하고, 키노피오는 달리기가 좀 더 빠른 식이다.

여러 형태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스테이지에 맞춰 주인공을 교체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게임을 즐기다 보면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획득할 수 있으며, 특별한 스테이지만 만날 수 있는 키노피오 대장 등도 존재한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다양한 캐릭터 활용만큼 중요한 것은 변신을 활용한 액션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고양이 변신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이며, 고양이 변신을 통해 벽을 타고 오르거나 적을 할퀴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변신 상태에서 공중을 나는 너구리나 불을 쏘는 변신 등 다른 변신 아이템을 획득하면, 교체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양한 변신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도 게임의 강점 중 하나다.

또 일반적인 스테이지 외에도 물에서 헤엄치는 플레시의 등에 탑승해 즐기는 스테이지와 퍼즐 게임처럼 즐기는 키노피오 대장의 스테이지, 일종의 전투만 담아낸 스테이지 등 폭넓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 기본적인 게임의 볼륨도 상당하다.

마리오나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게이머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재미와 완성도 측면에서 뛰어나다.

퓨리 월드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로 돌아오면서 추가한 ‘퓨리월드’도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게이머는 별도의 조건 없이 ‘슈퍼 마리오 3D 월드’와 ‘퓨리 월드’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퓨리월드’는 고양이 왕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별개의 이야기다. 게임은 마리오가 거대하고 흉포하게 변한 쿠파를 원래대로 돌려달라는 쿠파주니어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이야기 시작된다.

게임은 ‘슈퍼 마리오 3D 월드’와 달리 2인 플레이만 지원한다. 혼자 즐길 때도 쿠파 주니어가 게이머 주위를 돌아다니며 게임 진행을 돕는다. 쿠파 주니어는 붓 활용해 적을 물리치고, 벽에 숨어있는 장치를 발동하는 등의 도움을 준다. 쿠파 주니어의 도움 정도는 옵션에서 설정 가능하다.

퓨리 월드

‘퓨리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시간이 흐르면 폭주하는 쿠파다. 게이머는 이 쿠파를 물리치기 위해서 고양이 월드 곳곳에 마련된 기가벨을 깨워야 한다. 기가벨을 깨우기 위해서는 고양이 샤인을 모아야 하며, 이 샤인을 모으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기가벨을 깨워 사용하면 마리오도 초거대 마리오 변신해 거대 쿠파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또 다른 게임은 특징은 스테이지 구성방식이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가 월드맵에서 스테이지에 입장에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면, ‘퓨리월드’는 거대한 세계를 구성하고 그 공간 곳곳에 스테이지를 구성해 이리저리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사이에 언제든지 거대 쿠파가 등장해 게임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퓨리 월드

‘슈퍼 마리오 3D 월드’처럼 획득한 아이템도 꺼내 쓸 수 있어 스테이지마다 변신을 활용하는 재미도 있고, 일종의 동료이자 탈것인 ‘플레시’도 비교적 초반부터 등장해 넓은 맵과 섬 사이를 질주하며 여행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에 비하면 플레이타임이나 다소 볼륨감은 부족하지만, 보너스 게임인 것을 고려하면 크게 나쁘지 않다. 거대하게 변한 쿠파가 등장해 각종 방해물을 쏟아낼 때 종종 프레임이 떨어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

최근 차세대 게임기의 발매로 기존 게임들이 별다른 변화 없이 신형기기에 맞춰 게임을 또 판매하는 가운데 ‘퓨리월드’와 함께 돌아온 ‘슈퍼 마리오 3D 월드’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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