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군필 형들과 유학파 막내..14년차 빛나는 샤이니 컴백

황지영 2021. 2.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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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규 7집 ‘Don't Call M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규 7집 ‘Don't Call M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SHINee)가 돌아왔다. 군필로 복귀한 온유, 키, 민호는 솔로와 외부 활동으로 그룹을 지킨 태민과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 흐른 시간만큼 성장했다는 이들은 2021년 빛나는 활동을 예고했다.

다시 뭉친 샤이니 온유는 육군, 키는 군악대, 민호는 해병대를 지원해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쳤다. 민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해병대에 지원했고, 키는 여러 가지 음악을 경험하기 위해 군악대에 다녀왔다. 군 생활이 녹록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적응을 잘했다는 멤버들은 30대의 성숙함을 드러냈다. 민호는 "제일 마지막에 전역했다. 전역에 맞춰 나올 것이란 것은 입대할 때부터 알았다. 그런데도 적응하는 데 힘이 들었다. 두 달 정도 걸렸다.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그룹 샤이니 키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규 7집 ‘Don't Call M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다른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동안, 태민은 다양한 음악 활동에 집중했다. '무브'(MOVE) '원트'(WANT) 등으로 솔로 입지를 굳히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그룹 슈퍼엠(Super M)으로도 활동 폭을 넓혔다. 키는 "우리가 군대 가기 전만 해도 태민은 신비주의였는데 슈퍼엠 하면서 뭘 배워왔는지 앨범 전에 스포일러도 하고 SNS를 열심히 한다"고 놀라워했다. 온유는 "2년 6개월에 뭉쳤는데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각자 분야에서 떨어져 있다가 샤이니로서의 멋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더 많이 준비하려고 했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호는 "태민을 제외한 나머지가 군백기가 있었다. 오랜만에 내는 정규앨범이라서 멤버들이 정말 전투적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다른 콘텐트들도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회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 이번 활동에 기대가 크다. 뭉친 그 자체로 즐겁다. 팬분들과 만나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샤이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겁게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룹 샤이니 태민이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규 7집 ‘Don't Call M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틀을 깨는 음악 22일 발매를 알린 정규 7집 '돈트 콜 미'(Don't Call Me)는 2018년 9월 발표한 정규 6집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긴 공백의 아쉬움을 날릴 수 있도록 트랙을 꽉 채운 정규로 컴백했다. 키는 "2년이란 긴 시간이 있어서 생각했던 것들을 실현하는 중이다.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음반이라서 기억에 많이 남을 정규 7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모션도 샤이니만의 독특함을 택했다. 음성사서함을 통해 팬과 소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민호는 "제목에 '콜'이 들어가니까 전화를 활용하면 어떨까 싶었다.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드린다. 우리도 하면서 재미있다. 계속 진행 중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멤버들도 해당 이벤트에 참여 시도는 해봤지만 결국 연결은 불발됐다고. 키는 "팬들의 음성 메시지를 듣는 재미가 있다. 격한 감탄사를 직접 들으니 색다른 감정이 들었다. 받은 사랑을 어떻게 하면 잘 되돌려드릴 수 있을지 다같이 컨텐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룹 샤이니 온유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규 7집 ‘Don't Call M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돈트 콜 미'는 틀에 갇힌 시선으로 샤이니를 정의하지 말라는 강렬한 경고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해 14년 차 장수 아이돌이 된 샤이니의 성장을 곳곳에 담았다는 전언이다. 키는 "물 흐르듯 이어지는 노래로 컴백을 알리기엔 아쉬웠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확실한 노래가 필요했다"며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돈트 콜 미'를 소개했다. 또 "SM 보석함에서 우리한테 넘어오기 전엔 여자 노래였다. 보아의 타이틀곡 후보곡이기도 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아끼는 노래라서 정말 디테일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면서 "처음 듣자마자 묵직한 한 방처럼 느껴졌다. 컴백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장르적으로 터닝포인트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힙합 베이스 안에 샤이니 색을 녹였다. 기존의 퍼포먼스와는 다른 강렬함을 보여주기 위해 하얗게 불태웠다.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룹 샤이니 민호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규 7집 ‘Don't Call M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의 변신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근을 노출한 민호, 눈만 드러낸 온유, 화려한 헤어 장식의 키, 펑키한 스타일의 태민까지 비주얼부터 확 달랐다. 온유는 "스타일링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했다. 앨범 전체적인 면으로 봤을 때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만족도는 괜찮은 편이다"고 했고, 민호는 "그동안 안 한 것들을 다해봤다. 오랜만에 '링딩동' 시절로 돌아가 장발도 했다. 빨간색으로 염색도 해봤다. 안 해본 것을 시도하려 했기에 괜찮을까 싶기도 했는데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대중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목표는 멀리 잡지 않았다. "'우리 아직 있어요, 건재해요'를 알리는 음반"이라면서도 "물론 좋은 평가를 받아 별 다섯개를 주시면 제일 좋겠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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