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지하차도 침수 참사 동구 부구청장도 구속영장 청구

작년 7월 23일 폭우·만조 겹쳐 차량 침수로 3명 숨져
구청장은 휴가중 .. 부구청장 재난 총괄업무 책임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지난해 7월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돼 3명이 숨졌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지난해 7월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부산 동구청 A부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현직 동구청 A부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부구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3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A부구청장은 지난해 침수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최형욱 구청장의 업무를 대행해 지역 재난 대응 업무를 총괄 수행했다.

검찰은 앞서 동구청 실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1명을 구속했다.

부산 동구청은 A부구청장 등 공무원 6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자 초상집 분위기다.

A부구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23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지난 9일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부산 동구청 직원 2명 중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