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최초' 임상시험 시작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2.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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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요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진행된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중개신경과학 연구소(Translational Neuroscience Institute)의 마크 투스진스키 박사 연구팀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만드는 유전자를 경도인지장애(MCI) 노인과 치매 환자의 뇌에 주입하는 유전자 요법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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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최초로 진행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전자 요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진행된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중개신경과학 연구소(Translational Neuroscience Institute)의 마크 투스진스키 박사 연구팀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만드는 유전자를 경도인지장애(MCI) 노인과 치매 환자의 뇌에 주입하는 유전자 요법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BDNF는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새로운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잇는 연결고리인 시냅스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다. 특히 치매로 손상되는 뇌 부위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상 임상은 경도인지장애가 있거나 치매로 진단된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된다. 대조군으로 유전자 요법을 받지 않은 또 다른 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 진단 노인 12명이 임상시험 효과 비교를 위해 참여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 상태로 몇 년 후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다.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가장 먼저 손상되는 뇌 부위는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와 내후각피질(entorhinal cortex)이다. 두 부위에서 제일 먼저 BDNF 수치가 감소한다. BDNF 분자는 크기가 커서 체외에서 주입할 수 없다. 뇌로 들어가는 '검문소'인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혈뇌장벽을 통과하기 위해, 무해하도록 만든 아데노바이러스에 BDNF를 만드는 유전자를 실어서 뇌의 두 부위에 직접 주입한다고 설명했다. 유전자가 전달되면 그곳의 뇌세포들이 BDNF를 만들어내게 된다.

연구팀은 앞서 치매 모델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뇌의 해마와 내후각피질에 BDNF를 주입한 결과 손상됐던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통로인 시냅스 연결이 회복되고 진행되던 신경세포의 퇴화가 멎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BDNF 유전자 요법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른 치매 치료법들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최초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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