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행렬? 삼성전자 빼면 2조원 샀다

지호일 2021. 2. 22.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추세를 보이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1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를 5조66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결국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삼성전자 7조5000억원대 순매도
"차익 실현 매물"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추세를 보이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1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3거래일 중 15일을 순매수했고, 18일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년간 주식 29조779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표면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빼면 상황은 달라진다.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를 5조66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우선주(1조8633억원)까지 더하면 매도 규모가 모두 7조5274억원에 이른다.

결국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된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삼성전자를 빼고도 13조원 이상이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외국인이 시장 전체에서 매도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며 “오히려 시장을 사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장기 투자한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현재의 주가가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올해 LG화학을 1조원 이상(1조245억원) 사들인 것을 비롯해 카카오(8820억원)와 네이버(6771억원)도 각각 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순매도 종목 중에는 기아차(1조2025억원)와 LG전자(1조1374억원), 현대모비스(1조57억원)를 1조 이상 팔았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