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청출어람in가요] 3년 공백 끝낸 초아, 독특한 음색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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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도시남녀의 사랑법' 아홉 번째 OST로 버즈의 '가시'를 리메이크해 지난 12일 발매했다.
초아는 지난 2017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그룹 AOA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렇게 3년의 공백을 가진 초아는 지난해 드라마 OST를 시작으로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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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가시' 리메이크, 2월 12일 발매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수들은 선배 가수의 명곡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하거나, 빛을 보지 못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면서 그 가치를 재평가 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반면 잘못된 편곡 방향이나 가창력으로 오히려 명곡을 훼손했다는 평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편곡과 가수의 목소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감성을 주는 ‘청출어람 리메이크’곡을 살펴봄으로써 원곡들도 다시금 조명합니다.>
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도시남녀의 사랑법’ 아홉 번째 OST로 버즈의 ‘가시’를 리메이크해 지난 12일 발매했다. 드라마는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다.
초아는 지난 2017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그룹 AOA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초아는 SNS를 통해 불면증과 우울증을 고백하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그렇게 3년의 공백을 가진 초아는 지난해 드라마 OST를 시작으로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원곡: 버즈 ‘가시’
‘가시’는 2005년 3월 3일 발매된 버즈의 2집 ‘버즈 이펙트’(Buzz Effect)의 수록곡이자, ‘겁쟁이’의 후속곡이다. 버즈의 기타리스트인 윤우현의 자작곡이다. 발매 당시 이 곡은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차트에서 34주 동연 순위에 머무르며 2005년 연간차트 8위에 랭크될 정도로 후속곡임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서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버즈의 대표곡이다.
‘버즈표 록발라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버즈의 곡은 보컬인 민경훈 특유의 스타일이 강하게 묻어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도 그의 스타일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시’ 역시 ‘그대 기억이~’라며 여러 방송에서 민경훈을 흉내 내는 사례가 많은데, 그만큼 민경훈의 색깔이 워낙 짙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리메이크곡: 초아 ‘가시’
버즈가 부른 ‘가시’는 ‘도시남녀의 사랑법’ 1회에서 재원(지창욱 분)을 픽업하는 은오(김지원 분)의 차 안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다. 은오가 열정적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본 재원은 예측할 수 없는 은오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장면에 삽입됐다. 두 사람의 서사에 로맨틱함을 더했던 ‘가시’는 초아의 목소리를 더해 극 후반부에 다시 한 번 삽입되면서, 이들의 첫 만남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초아가 부른 ‘가시’는 허석이 편곡을 맡아 어쿠스틱한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했다. AOA 활동 당시에도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팀 내에서 메인 보컬을 맡아왔던 초아는 이번 곡을 통해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흠 잡을 것 없는 음색으로 드라마와 잘 어우러지는 OST를 완성해냈다.
다만 초아의 가장 큰 보컬 장점 중 하나는 풍부한 성량과 고음처리, 그리고 저음에선 굵고 허스키한 보이스, 고음에선 맑은 보이스를 보여줬는데 이번 ‘가시’는 남성 보컬의 원곡을 여성 키로 편곡하면서 초아의 매력을 모두 담아내기엔 아쉬움이 남는 선곡이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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