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망 5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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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에서 4.2% 정도지만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246만명)의 약 20%에 달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이 넘은 데 대해 "끔찍하다"고 말하며 미 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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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차 세계대전·베트남전 전사자보다 많아
파우치 소장 "내년까지 마스크 써야 할 것"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6일 첫 사망자 발생 후 1년보름여 만이다. 최근 감염 추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백신 접종 지연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1만930명이다. NBC 방송도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1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누적 사망자 수를 49만8700명으로 집계했지만 역시 50만명 돌파가 임박했다.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에서 4.2% 정도지만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246만명)의 약 20%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코로나19 사망자가 2019년 만성 하기도 질환, 뇌졸중, 알츠하이머, 독감 및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를 능가한다면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미주리주 켄자스시티의 인구가 사라져버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내 감염률은 상당 폭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오는 6월1일까지 61만4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에서는 여전히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이 지연되는 상황은 여전히 경계심을 놓을 수가 없게 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이 넘은 데 대해 "끔찍하다"고 말하며 미 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하고 있다면서도 정상적 생활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NYT도 감염률과 사망률이 줄고 있고 백신이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대유행을 제압하는 데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도 "미국이 언제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전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우려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미국인 428만명이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두 차례 접종을 한 이는 1789만명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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