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맞고 골대' 토트넘, 웨스트햄에 1-2 패
손흥민(29)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졌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프리미어리그 원정 2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내주고, 후반전에 루카스 모우라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토트넘은 9위(10승6무8패 승점36)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을 거듭했다. 반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4위(승점45)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19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거전에서 시즌 18호골을 터트렸지만, 주중에 헝가리를 다녀온 탓인지 지쳐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선수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 다리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될 뻔했지만, 공은 골포스트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웨스트햄 보웬의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안토니오가 왼발로 재차 차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과 맷 도허티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웨스트햄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린가드가 돌파 후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돼 3번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베일의 왼쪽 코너킥을 모우라가 니어 포스트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쉰 토트넘 해리 케인이 후반 14분과 28분에 날카로운 슛을 연이어 쐈지만 살짝 빗나갔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델리 알리를 교체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34분 케인의 패스를 베일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뽑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중거리슛도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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