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 "돌아가신 父, 사업 실패로 약물 의존증..약 이름까지 기억나" (더먹고가)[종합]

김유진 2021. 2. 21.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현성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장현성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쓰고, 사채 이런 것을 다 끌어다 썼는데도 도무지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그 시간을 보내기가 많이 힘드셨었던 듯 하다. 그래서 술을 많이 드셨는데, 알콜 의존증이 생기신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이제 몸이 쇠약해지시고 약을 또 드셨는데 약물의존증까지 더해지셨었다"고 떠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현성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는 배우 장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황제성은 "아버지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사실 좀 서먹하다. 저희가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모습을 닮게 되지 않나. 미워하면서도 닮게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듣던 장현성은 "옛날 아버지들은 다 엄하시지 않았나. 나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무서웠던 기억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도 완고하셨는데, 나이 드시면서 점점 작아지셨다. 특히 IMF 때 아버지 사업이 완전히 풍비박산 나서 힘들어하셨다. 아버지는 그 때 회사나 일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고, 임지호는 "당신은 아는데 가족에게 말할 수 없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장현성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쓰고, 사채 이런 것을 다 끌어다 썼는데도 도무지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그 시간을 보내기가 많이 힘드셨었던 듯 하다. 그래서 술을 많이 드셨는데, 알콜 의존증이 생기신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이제 몸이 쇠약해지시고 약을 또 드셨는데 약물의존증까지 더해지셨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게 굉장히 힘들더라. 지금도 그 약들 이름이 다 기억이 난다. 나중에는 도저히 방법이 없더라. 점점 아버지가 작아지고, 쇠약해지시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 아버지를 거제도로 모시고 갔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생각해보니 아버지와 둘이 여행간 것이 처음이었다. 제 목표는 딱 하나였다. '무조건 아버지를 웃게 하자'는 것이었다. 생전 그런 얘기를 하나도 안하던 사이인데, 아버지에게 '어머니와 결혼하기 전에 몇 명 사귀어보셨어요' 이런 말도 물었었다"고 떠올리며 웃었다.

"그 곳에서 보낸 열흘의 시간이 제가 태어나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것 같다. 배우가 된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고, 그런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