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 김소니아 "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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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 같아요."
아산 우리은행 위비 김소니아는 2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원정 경기에서 21분 33초 동안 4득점 6리바운드 1스틸 기록해 팀이 55-29로 이기고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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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꿈꾸는 것 같아요."
아산 우리은행 위비 김소니아는 2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원정 경기에서 21분 33초 동안 4득점 6리바운드 1스틸 기록해 팀이 55-29로 이기고 통산 1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데 일조했다. 공격력 자체는 평소보다 저조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으나, 그는 수비로써 동료를 빛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24득점(3점슛 6)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했고, 박지현(14득점 17리바운드), 김진희(8어시스트)가 서로 도왔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이 3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데 핵심 선수다. 시즌 평균 17.17득점 9.90리바운드 1.40스틸을 기록했는데, 우리은행이 박혜진, 김정은 부상에 위기라고 평가받았는데도 정규리그 우승까지 버티게 만드는 힘이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게 돼) 꿈꾸는 것 같다. 차분하게 잘 준비해 와 기쁘다. 사실 오늘도 내 경기력은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많이 응원해 주셨다. 나는 못했지만 팀 스포츠이지 않나. 팀원이 뭉쳐 좋은 결과를 냈다. 공격이 좋지 않았다 보니 수비에서 집중하려 했다. 수비 역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실수하며 배웠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저번 경기에서 지현이를 많이 못 도왔다. 마지막에 내 실수가 있어서 경기 끝나고 지현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시즌 후반 경기력이 저조했지만 다 처음이었다 보니 부담을 느꼈다. 매 경기 팀을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최선을 다하지만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힘들었다. 나만의 에너지를 다른 선수에게 나눠 주려 어떤 상황에서든 열심히 뛰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니아는 MVP 후보로 거론되는 데 있어서는 "MVP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늘 내 역할에 충실하고, 식스맨으로서 잘 해 오려고만 했다. 그런데 작년에 하지 않았던 플레이를 더 보여드렸던 것은 사실이고, 나 역시 많이 배우는 마음으로 뛰어 왔다.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은 동료들이 잘해 줬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개인적 목표는 수상이 아니라 팀 우승이었다. 지금 너무 좋다. 개인 수상은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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