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文 1호 접종? 실험대상이냐"에 '그럼 국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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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며 반발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먼저 맞으라는 주장은 국가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기에 그런 의도로 말하는 것"이라며 "설마 본인들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해놓고 백신이 불안하니 국민들한테 먼저 맞게 하고 부작용 없다고 하면 맞아야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은 아닐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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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 시민이 먼저 맞아야' 조롱 이어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며 반발했다.
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씨는 며칠 전에는 대통령보고 백신주사를 먼저 맞으라는 망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개인 SNS에 “AZ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며 “대통령의 1번 접종으로 그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시냐”며 “(이러한 주장은)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며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정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당 의원이 사실상 ‘AZ 백신을 처음 맞으면 실험대상이라는 걸 공인한 것’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앞장서 백신을 맞은 타국의 정상들과 비교하면 정 의원의 입장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1호 접종자로 앞장서 맞은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백신 접종에 나서며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한 누리꾼은 정 의원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미국 대통령이 맞은 화이자나 부통령이 맞은 모더나면 모를까 AZ 같은 의심스러운 걸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니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AZ는 실험대상인 만큼 미천한 시민들이 먼저 맞고 나서 부작용이 없을 때 높으신 분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 역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먼저 맞으라는 주장은 국가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기에 그런 의도로 말하는 것”이라며 “설마 본인들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해놓고 백신이 불안하니 국민들한테 먼저 맞게 하고 부작용 없다고 하면 맞아야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은 아닐 것”이라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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