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 박지현, 견디고 부딪히니 '평균 더블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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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8일 부천.
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지현은 29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현은 시즌 평균 36분 44초 동안 15.37득점 10.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현의 성장 역시 우리은행이 3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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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작년 11월 28일 부천. 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지현은 29득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였다. 그는 득점뿐 아니라 16리바운드에 4블록까지 맹활약했는데, 되레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혼났다고 이야기했다.
위 감독은 "지현이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른다"며 웃었다. 더 커야 하는 선수라서 칭찬을 아끼려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배포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고, 40분은 어떻게 쓰는지 요령도 잘 알아가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박지현은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며 "감독님 지도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박지현은 그 뒤 여섯 경기 더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 갔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전까지 더블 더블만 13회 기록했다. 우리은행으로서 큰 힘이었다. 박지현은 시즌 평균 36분 44초 동안 15.37득점 10.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전 박혜진이 족저근막염에 함께할 수 없었고, 복귀 시기쯤 주축 김정은이 발목 수술에 이탈했다. 박지현의 성장 역시 우리은행이 3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위 감독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 전 "사실 지현이는 시즌 평균 10득점 정도 생각했다. 리바운드는 6, 7개 정도였다. 신장이 있으니까. 그런데 그 이상이었다. 선배가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지현이가 기록을 더 쌓을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는 보고 있지만, 시즌 치르며 상대로부터 집중 견제 대상이 될 텐데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내공이 쌓이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또 "보통 신인 급 선수가 한두 해 뛰다 보면 좋은 재목이라고는 생각할 정도는 몇 있다. 나 역시 지현이가 어떤 농구를 하는지 몰랐고, 지금도 기복이 조금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현이는 스스로 받아들이고 노력한다"며 "연습할 때 많이 혼나는데, 이야기를 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으로서 그동안 자기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스스로 뛰어 보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느끼니 이제는 훈련에도 효과가 있다. 감독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스스로 못 느끼면 사실 노동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현이는 벽에 부딪히며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또 "누구 한 명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 모두 잘했다"며 박지현만 칭찬할 수 없다는 듯 이야기했는데, 이 칭찬은 위 감독에게도, 박지현에게도 이례적이었다.
박지현은 21일 부산 BNK와 시즌 최종전에서도 그에 걸맞는 활약(14득점 17리바운드)을 했다. 우리은행 우승을 이끌고 그는 "너무 좋다. 직전 경기에서 우승 확정 못 했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확정하게 돼 짜릿하다"며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게 감독, 코치님께서 도와 주셨다. 맷집도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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