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7일간 헌혈 금지

홍주희 2021. 2. 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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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접종일로부터 최소 7일 동안 헌혈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6일 백신 접종에 앞서 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간,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혈액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의 경우 매 회차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 이후에 헌혈이 가능하다. 1차 접종을 받았다면 1주일 이후부터 2차 백신 접종 전까지 헌혈이 가능하며, 2차 백신 접종 후 또다시 1주일 뒤 헌혈을 할 수 있다.

혈액관리위원회는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접종 후 7일간 헌혈을 금지한 영국의 사례 등을 참고해 결정했다. 미국은 헌혈 금지 기간을 따로 두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기준으로 국내 혈액 보유량은 3.9일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적정 수준의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은 27일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각각 시작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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