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무부 장관 "경기부양 위해 공공투자 지출 속도 높여라" [KVINA]

[한국경제TV 대니얼 오 기자]

올해 공공투자 지출률과 속도를 높여야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책임감 있는 공공투자를 당부했다.

딘띠엔둥 재무부 장관은 관련부서 월례회의를 통해 "신속한 공공투자 지출을 하는 것이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더 빠른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아주 중요한 정책 중 하나"라며 각 부처와 지방정부 그리고 관계 기관에 강조했다.

둥 장관은 "올해 초부터 당장 공공투자 지출을 가속화해 경제성장이 목표치를 충족하고 심지어 초과 달성하도록 자극을 주는 방안을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투자를 경제성장의 축으로 만들기 위해 재무부는 공공투자 지출에 대한 법적 병목현상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둥 장관은 "국회와 정부 계획에 따라 공공투자를 배분하고 사용하도록 보장하는 한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면밀히 주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둥 위원장 2021~25년 공공투자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준비부터 시행, 정산까지 모든 단계에서 공공투자 이용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책임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공공투자로 지출한 비용은 약 400조 동(VND)으로 미화 173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 계획의 82.8%에 달하며 지난 5년 간(2016~20년) 정부의 공공투자 지출 가속화 결의 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공공 투자 지출이 1% 증가할 때마다 GDP는 0.06%포인트 상승한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