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패닉만 하고 바잉 못한다.. 집값 과열 다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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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집값 과열 현상이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패닉 바잉(공황 구매)'을 주도했던 3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9만679건으로 패닉바잉이 절정이었던 지난해 12월 14만281건에 비해 35.4% 줄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30대를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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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집값 과열 현상이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패닉 바잉(공황 구매)’을 주도했던 3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7월을 연상케 할 만큼 격렬했던 ‘패닉 바잉’으로 수도권 집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9만679건으로 패닉바잉이 절정이었던 지난해 12월 14만281건에 비해 35.4% 줄었다. 가을 전세난이 시작됐던 10월(9만2769건)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부동산 시장 과열이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전세난이 본격화한 가을부터 주택거래량이 매달 1만건 이상씩 늘었다. 연말에는 6·17부동산대책 여파로 거래량이 급증했던 7월(14만1419건) 수준에 근접했다.
거래량 증가세를 이끈 건 30대였다. 지난해 10월 2만365건이었던 30대 주택 거래량은 11월에 2만6380건으로 치솟더니 12월에는 3만4005건을 기록했다. 그때까지 연간 최고치였던 7월(3만33건) 기록도 넘긴 수치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30대를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30대 거래량은 지난달 1만건 가까이 감소한 2만574건을 기록했다. 40대 거래량 감소 폭은 더 컸는데, 지난해 12월 3만5662건에서 지난달 2만574건으로 1만5000여건 넘게 줄었다.
거래 감소와 주택 매매가격 증가세 둔화는 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2·4대책에서 대대적인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힌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줄기 시작한 데다, 2·4대책 공급 계획 대부분이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에 효과를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다.
오히려 집값이 너무 과도하게 오르면서 거래 절벽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부동산원 1월 수도권 월간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80%로 연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이 6억5394만 원에 달할 정도다. 집값 상승을 우려해 무리해서 집을 사들였던 30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거래 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들의 아파트 쇼핑은 비교적 활발했다. 부동산원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보면 ‘관할 시도 외 서울’ 항목은 전국 5933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8627건보다는 줄었지만, ‘패닉 바잉’이 시작된 11월 5481건에 비하면 아직도 많았다. 오히려 전체 거래 대비 비중은 점점 늘어 지난달에는 9.21%까지 치솟았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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