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팽 당하는 文 20년지기 신현수..대통령 의지 없인 힘들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검찰 인사 패싱’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민정수석이 바른말과 상식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신현수 수석을 중용한 이유는 모두 그들의 바른말과 상식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바로 그것 때문에 신 수석이 물러날 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 조율 과정을 대통령과 결부 짓지 말아 달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비판했다. “대통령의 20년 지기로서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 팽(烹) 당하는 상황은 대통령 본인의 의지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면서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신 수석이 내일 복귀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우리 편’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이 정권의 두 번째 윤석열이 되는 것인가”라며 “내일 검찰인사위 결과를 보면, 대통령께서 ‘우리 편’에 속해 있는지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내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다루는 검찰인사위원회 결과를 보면 대통령께서 이른 바 ‘우리 편’에 속해 있는지 여부가 확인될 것이다. 홍위병 검사들을 어디로 보내는지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의 한 비서의 출근 여부가 왜 국가적 이슈가 되어야 하나.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은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데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를 떠난 상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휴가 전까지 사의를 굽히지 않았으며, 오는 22일 출근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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