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자형, 신작이 왜이래

이다니엘 2021. 2.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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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한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연례행사 '블리즈컨'을 20, 21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블리자드는 이틀간 개최한 '블리즈컨 라인'에서 '디아블로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불타는 성전' 등을 리마스터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이전에 발표한 신작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만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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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라인, 신작 라인업은 제로
디아블로2, 불타는성전 등 리마스터만
블리자드 사장 "개발 상황에 따라 발표 내용도 달라져.. 새 IP 다수 준비 중"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한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연례행사 ‘블리즈컨’을 20, 21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블리즈컨의 키워드는 ‘회귀’다. 15~20년 전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을 리마스터링(예전 게임을 최근 화질 및 음질로 보정해 재출시하는 방식)해 연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작을 기대했던 블리자드 골수 팬들은 상당부분 실망한 분위기다.

블리자드는 이틀간 개최한 ‘블리즈컨 라인’에서 ‘디아블로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불타는 성전’ 등을 리마스터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30여년 전 블리자드가 출시했던 ‘로스트 바이킹’을 비롯해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 등을 담은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도 게임 플랫폼 ‘배틀넷’에 출시한다. 지난 2019년 11월 ‘디아블로4’ ‘오버워치2’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한 것과 대조되는 올해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이전에 발표한 신작에 대한 개발 진행 상황만 공유했다.

‘과거로의 회귀’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블리자드의 기조다. 지난 1998년 출시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2017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란 이름으로 출시했고, 이후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와우 클래식’ 등 10년 이상된 게임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청소년·청년 시절 블리자드 게임을 즐긴 게이머들을 추억으로 초대한다는 취지지만, ‘IP(지식재산권) 우려먹기’가 반복되며 “늘 깜짝 놀랄만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던 블리자드 개발진의 행복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팬들의 실망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20일 진행한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 화상 인터뷰 모습. 영상 캡쳐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20일 한국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과거의 게임을 다시 리마스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이머들의 요구 때문”이라면서 “리마스터 개발진은 사내에 소수다. 대다수 개발진은 새로운 게임과 확장팩 같은 신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리마스터할 게임은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작 발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게임 개발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해에는 발표할 것이 많지만 게임 개발이 어느 시점에 도달했느냐에 따라 발표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면서 “올해는 개발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는 선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블리자드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서 새로운 팬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의 30년도 이런 일을 해나갈 것이다. 새로운 게임과 IP를 다수 준비 중이다. 충분히 준비가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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