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M산후조리원 결핵 감염 접촉 신생아 중 73명 '잠복결핵' .. 추가 결핵 환자는 없어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1. 2. 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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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발생한 부산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 사건과 관련해 신생아 전원에 대한 최종 결핵 검사에서 전원 정상 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결핵'은 다수 양성이 확인돼 잠복결핵 감염 치료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는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인 신생아 288명에 대한 검진이 지난 2월 10일 완료됨에 따라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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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신생아·영아 288명 전원 검진 완료 .. 흉부방사선 검사 전원 정상
결핵균 있지만 '결핵' 아냐 .. 전염 위험 없지만 '잠복결핵' 감염 치료 중
결핵을 연구하고 있는 실험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지난해 11월 발생한 부산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 사건과 관련해 신생아 전원에 대한 최종 결핵 검사에서 전원 정상 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결핵’은 다수 양성이 확인돼 잠복결핵 감염 치료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잠복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있지만, 신체 면역체계가 막아서 결핵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도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전염의 위험성도 없다.

부산시는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인 신생아 288명에 대한 검진이 지난 2월 10일 완료됨에 따라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결핵환자와 접촉한 신생아 및 영아는 288명이었으며, 결핵 검사(흉부방사선) 결과 전원 정상으로 판정됐다.

다만 잠복결핵 감염을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에서는 7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한 잠복결핵 감염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19일 오후 6시에 진행된 회의에 ▲오지은 교수(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최수한 교수(부산대학교병원), 박수은 교수(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와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6일 ‘M 산후조리원’에 결핵환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 사하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하고, 소아감염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여러 차례 거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완료된 신생아와 영아 결핵 접촉자 검진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초 지표환자 외에 추가 결핵환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첫 확진자의 증상 발생 이후 접촉했던 BCG 미접종자 모두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접촉자들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양성률도 이전 사례 보고와 비교할 때 높지 않았고 첫 확진자 임상 증상과 영상검사 소견, 접촉자 검진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전염력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아감염 전문가와 함께 이번 신생아 결핵 접촉자 검진을 받은 영아들을 향후 1년까지 추적 관리할 것”이라며, “신생아의 결핵 발병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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