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티몬도 IPO 대열 합류..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김보경 2021. 2. 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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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30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에 이어 티몬의 국내 코스닥 상장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이번 신규 투자금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IPO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위한 작업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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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30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에 이어 티몬의 국내 코스닥 상장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체 간 경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가 주축이 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존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EB는 추후 전액 자본으로 교환 가능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티몬은 지난해 4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갔으나 상장을 위해서는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티몬의 부채는 2019년 기준 6581억원에 이른다.

티몬은 이번 신규 투자금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IPO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성장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티몬은 "PSA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티몬이 초·분 단위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연령층 가입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으며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3배 이상 커졌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위한 작업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향후 e커머스 업계의 상장,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 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IPO 절차에 따라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NYSE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쿠팡의 뉴욕증시 데뷔는 다음 달이 유력하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설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회계책임자(CAO) 등 임원진에 외국인을 영입할 때마다 상장 준비 차원으로 풀이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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