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조금 푼 것 가지고 호들갑..유승민 망언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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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전 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을 비판한 것을 두고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며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전 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선진적이고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을 두고,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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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전 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을 비판한 것을 두고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며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했다"라고 비판했다.
20일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위대함에 못 미치는 저급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인류사 100년 만의 대위기가 발생하자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GDP 대비 110%의 국가부채를 지고 있음에도 평균 GDP 13%에 이르는 막대한 적자재정지출을 감수하면서 국민을 지원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보수 야당에 막혀 경제지원용 재정지출을 위해 겨우 GDP의 3% 정도의 적자를 감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부자정당의 편협한 경제 인식을 벗지 못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재정지출을 조금만 늘려도 마치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라며 "급기야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라는 망언까지 쏟아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도 했고, 또 다른 의원(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과 참모가 사재를 모아 위로금을 주라'고도 한다"라며 "이는 대통령에 대한 상식 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했다.
또 "국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전 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선진적이고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을 두고,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실력을 갖추고 국리민복(國利民福·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유 전 의원은 전날(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 진정 시 전 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데 대해 "자기 돈이면 저렇게 쓰겠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은 조선 시대 왕도 왕실 돈인 내탕금으로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재를 모아 국민에게 위로금으로 줘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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