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임 감사위원장에 이성규 전 시민공동체국장 임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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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시장 허태정)는 신임 감사위원장에 이성규(55) 인재개발원장을 20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사건에 대해 "감사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지시한 것으로 대변인은 밝혔지만, 이성규 신임 감사위원장이 지난해 향나무 제거 사건시 시민공동체 국장으로 재임한 시기므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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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신임 감사위원장에 이성규(55) 인재개발원장을 20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감사위원장은 1991년 총무처 7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행정안전부 복무감사관실, 조직정책과, 균형인사정보과 등을 거쳐 공무원단체과장,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대전시로 전입하여 시민공동체국장과 인재개발원장 직을 수행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시당 홍정민 수석대변인은 "충남도청사 부지 향나무 제거 사건에 대해 감사를 지시하고 그 감사원장에 사건 당사자(시민공동체국장)를 내정한 것이다"며, "이 사업을 처음부터 지휘한 장본인이 감사를 한다는 것은 '시민우롱행위'이다" 라고 논평했다.
한편, 충남도청사 부지 향나무 제거 사건은 소유주인 충남도청과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밟지 않고 지난해 6월부터 7월에 향나무 128그루를 베고, 44그루는 딴 곳으로 옮겨 심은 사건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향나무는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옛 도청과 함께 조성된 80년 된 나무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어 공문을 통해 '원상복구' 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대전시 강영희 지역공동체 과장은 "구두로 4차례 협의를 했지만, 문서로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으며, 이규원 시민공동체 국장은 "충남도와 원만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18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밝혔지만, 한 기자는 " '원상복구'가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사건에 대해 "감사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지시한 것으로 대변인은 밝혔지만, 이성규 신임 감사위원장이 지난해 향나무 제거 사건시 시민공동체 국장으로 재임한 시기므로 논란이 되고 있다.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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