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서 교장공모 '심사결과' 전교조에 사전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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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교육지원청의 교장공모제 심사결과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전교조 전남지부는 장흥교육지원청이 심사위원 10명 중 8명을 현임 또는 퇴임 교장 출신으로 선정해 장흥 A중학교 교장공모제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2차 심사에서 3위로 밀려나 학교장으로 임용되지 못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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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장흥교육지원청의 교장공모제 심사결과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극비 보안 사항에 해당하는 심사결과가 발표도 있기 전에 사전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
지난 19일 전교조 전남지부는 장흥교육지원청이 심사위원 10명 중 8명을 현임 또는 퇴임 교장 출신으로 선정해 장흥 A중학교 교장공모제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2차 심사에서 3위로 밀려나 학교장으로 임용되지 못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기존의 교장 승진구조를 통해 임용된 교장 출신 심사위원을 80% 심사위원으로 선정했다. 장흥 B교육장이 불공정성, 비민주성을 대놓고 자행했고, 장석웅 교육감과 전남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져버렸다”고 비난했다.
앞서 전교조 전남지부 등은 지난달 19일 도교육청에 교장공모 심사 절차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고 장흥교육지원청의 감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결과 장흥교육지원청의 심사위원 선정 과정은 교육부가 정한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장흥교육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이 있어 행정 처분을 내렸고, 본청 해당과에 제도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규정상 문제가 없는데 장흥교육장이 행정 처분을 받은 것은 가혹하다는 견해와 함께 무엇보다 심사결과가 공식 발표도 있기 전 전교조에 유출된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직원은 “아무도 모르는 심사 결과를 전교조가 미리 알고 도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보 유출은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현재 장흥교육장도 이의제기와 함께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교육장은 “현 상황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장흥교육지원청의 교장공모 심사절차 적법성에 대한 감사를 시행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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