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코로나 항체치료제 중증 환자 60%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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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자체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중증 환자를 6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백신까지 개발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세계를 위해 저렴하게 보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회장은 "한국에서 우리의 항체 치료제가 배포됐지만 백신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외국 제약사들이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어지면 (셀트리온이) 직접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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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까지 개발해 세계 위해 저렴하게 공급 하겠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자체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중증 환자를 6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백신까지 개발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세계를 위해 저렴하게 보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의 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한국에서 우리의 항체 치료제가 배포됐지만 백신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외국 제약사들이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어지면 (셀트리온이) 직접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후보 물질을 만들어 놓았다면서 "대한민국은 치료제를 확보한 만큼 전투 무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치료제가 중증 환자를 6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코로나19 피해가 더 줄어들 것이고 한국 경제가 더 악화하는 일이 없으리라 판단했다.
서 명예회장은 렉키로나주의 변이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을 의식한 듯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전 직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 명예 회장은 "인류의 재앙에서 제약회사는 이익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 필요한 양을 제외하고 해외에도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미 미국 규제당국과 셀트리온의 치료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서 명예 회장은 20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셀트리온의 사업을 기획하며 한국의 교포들과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코로나19를 예방과 치료에 대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서 명예 회장은 "바이러스는 3주면 사라진다. 문제는 장기손상이다. 진단을 받으면 조기에 항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감염진단을 받아도 한국처럼 즉시 치료를 받기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손 씻기를 꼭 지키고 주변에 치료제를 주사해주는 센터를 꼭 알아두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은 무조건 접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의 사망자가 50만 명까지 늘어난 이유는 검사를 신속하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검사를 해서 판정이 돼도 초기에 병원에 갈 수가 없고 상태가 심해져 병원에 갔을 때는 몸 안에 바이러스가 없어 병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만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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