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김정태 연임론..금융당국 수장들 "이사회 판단 존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내주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추천에 나선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을 김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내주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추천에 나선다. 현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이 "이사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회장의 연임에 가장 큰 걸림돌도 해소된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18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 연임에 대한 질문에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라 금감원이 뭐라 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절차가 좀 더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후계자에 대한 절차도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김 회장의 연임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의 연임 도전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 KB금융 회장 때도 그렇고 기본적인 것은 이사회와 회추위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을 김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2018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연임 성공해도 임기는 1년…'후계자 찾기'가 과제당초 김 회장은 2018년 3연임 당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었던 점이 부담으로 꼽혔었다. 당시 금감원은 회추위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며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일정을 강행해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다른 후보들이 법률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김 회장의 연임론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유력한 후보인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재판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후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만약 김 회장이 연임이 성공한다면 하나금융지주는 곧바로 '후계자 찾기' 물색에 나서야한다.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임기가 1년 뿐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내규에 따르면 만 70세까지만 회장직을 역임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9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