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식 포장지로 코로나 확산 증거 없다" 中에 반박

전성필 2021. 2.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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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음식이나 식품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수입 냉동식품 포장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미국 정부의 입장 표명이 코로나19가 음식과 식품 포장을 통해 퍼질 수도 있다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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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음식이나 식품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수입 냉동식품 포장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미 농무부(USDA)와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간) 발표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발병으로 국제보건비상 사태가 선포된지 1년이 넘었다. 음식이나 식품 포장이 코로나19 전파와 관련이 있거나 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USDA와 FDA는 이어 “미국의 식품 공급 안정을 변함없이 자신한다”면서 “먹는 음식과 만지는 식품 포장이 코로나19를 퍼뜨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USDA와 FDA는 오염된 음식이나 위장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노로바이러스나 A형 간염과 달리 코로나19는 사람 간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표면을 만짐으로써 얻게 되는 바이러스 입자의 수가 매우 적은 데다 구강 흡입을 통해 감염되려면 (입자의) 양이 매우 많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품 포장 표면을 만지거나 음식을 먹어서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여겨진다”는 분석에서다.

이들은 또 “1억 건 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에서 음식이나 식품 포장이 사람에게로의 코로나19 전파 원인이라는 역학적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미국 정부의 입장 표명이 코로나19가 음식과 식품 포장을 통해 퍼질 수도 있다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보건당국은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서 코로나19가 여러 차례 검출됐다며, 이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우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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