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61명..일시적 현상이냐? 4차 유행 전주곡이냐?

박종일 2021. 2.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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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방역당국이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설 연휴 300명대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공장,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61명으로 600명대를 기록한 지난 이틀보다는 좀 낮아졌다. 실제 최근 1주일(2.11~17)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5.9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에 진입했다.

서울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13일 이후 7일째 150명 안팎을 기록 중인데 새로운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은 없었지만, 기존 병원, 학원, 체육시설 같은 곳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재확산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이번에 안정화해야 4차 유행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확산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줄어드는 양상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집계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전 주 대비 16% 감소한 270만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망자 역시 10% 줄어든 8만1000명으로 보고됐다. 확진자 감소율은 아프리카(20%)와 동아시아(20%), 유럽(18%), 동남아시아(1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변이바이러스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영국, 남아공발 변이가 발견된 국가는 94개국과 46개국으로 늘었다. 독일 정부는 영국발 변이 감염자 비중이 2주 전(5.8%)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연구결과를 두고, 이 속도대로라면 다음달초에는 신규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비중이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은 바이러스 연구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16일 기준 43개주에서 1277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감염 사태를 관리하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다. 방역에는 지름길이 없다. 나, 너, 우리가 서로를 위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때,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보시겠다.

강남구 확진자 현황이다. 오늘 1253번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1251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산구 대학병원 관련으로, 1252번은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각각 확진 받았다. 1253번은 발열 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040명이며, 이 중 해외입국자는 788명, 국내접촉자는 252명이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20만9796명이다. 어제 1600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37명, 국내거주자는 1563명이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도 같은 날 지역내 요양병원 8개소와 요양시설 5개소의 65세 미만 입소자 1105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고려해 강남구보건소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접종하는 방식도 병행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은 3월 말 정부의 추가 임상정보가 확인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3월8일부터는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일반병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9200여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 요원 같은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1차 대응 요원 2000명에 대해서도 3월 중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참고로 1분기 대상인 지역내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17명을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 365명은 정부가 정한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강남구는 공무원, 의료진 등 8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전담팀을 상시 운영해 사후 이상반응에 곧바로 대응, 신속한 피해보상 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강남구의 백신 접종과 관련된 내용은 강남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수도권 내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강남구는 지역내 2만5000여곳에 달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무작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파티룸 270개소를 상대로 어제부터 집중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통해 대규모 전파를 막은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된 만큼 대중교통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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