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불안감 커지자 '文 대통령 1호 접종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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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일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한 불신이 커져 논란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백신)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며 "그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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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요양병원 의료진 일부 접종 거부 움직임도
정 총리 "안전성 문제 없다" 접종 독려
대통령도 신년회견서 "접종 피하지 않을 것"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일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한 불신이 커져 논란이다. 심지어 대통령이 나서서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백신)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며 “그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어 “2번 접종은 보건복지부 장관, 식약처장, 질병청장이 솔선수범하라. 그래야만 국민들이 믿고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백신 불안감이 높아져서 기피하는 상황’이라는 조건을 붙여 첫 백신 접종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에 대한 불안이 아주 높아져서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해서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저는 그것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불안 때문에 백신 접종을 기피할 거라는 건 아직 기우라고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저는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문제는 최근 문 대통령이 우려하는 백신접종에 대한 기피현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전선 전면에 있는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백신 1순위 접종군인 요양병원 의료진 사이에서 접종 거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심지어 한 간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백신 접종을 강요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면 사직서 쓰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접종을 거부한 또 다른 간호사는 언론인터뷰에서 “원래 화이자나 모더나일 경우에는 요양병원이 먼저가 아니었지 않냐. (아스트라제네카로 바뀌니) 우선순위가 (요양병원으로) 바뀐 거에 대해서도 내가 실험대상이 아니냐”고 말하며 “임상시험 중에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 그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는 상태라서 (거부한다)”고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솔선수범보다는 백신 안전성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제9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임상시험 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들의 검증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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