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안철수 인권의식마저 '철새'..선거에서 '철수'해야"

전진영 2021. 2.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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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는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퀴어문화축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인권의식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년에 단 하루 보이지 않는 존재로 여겨졌던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외치는 날조차 보지 않을 권리를 운운하며 반대하는 안 대표의 '철새 인권 의식'이 심히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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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는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퀴어문화축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인권의식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년에 단 하루 보이지 않는 존재로 여겨졌던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외치는 날조차 보지 않을 권리를 운운하며 반대하는 안 대표의 ‘철새 인권 의식’이 심히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게 성소수자 서울시민은 인권이 부정되어도 괜찮은 존재인가”라며 “단순히 보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이 부정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소수자는 다른 별에서 온 이상한 존재가 아닌 내 옆에 살아가고 있는 동료 시민”이라며 “모든 성소수자 시민들이 평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서울시장의 당연한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진정 인권 의식을 가진 서울시장이라면 퀴어 퍼레이드 거부권을 운운할 게 아니라, 먼저 나서 퀴어퍼레이드를 공식 후원하고 지원하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서울을 만들 첫 번째 책임이 바로 차기 서울시장에게 있다”고도 밝혔다.

또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도 “더 이상 시민의 인권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액세서리처럼 취급하지 말아달라”면서 “그럴 용기조차 없다면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서라도 부디 서울시장 후보에서 이제 그만 ‘철수’하시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직접 퀴어퍼레이드를 후원하고 참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가 직접 후원하고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서울시 차별금지법 조례 제정을 통해 차별받지 않는 서울을 만들고 생활동반자 조례 제정으로 누구나 원하는 이와 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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