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도 충돌 때 중국군 4명 숨져".. 中 돌연 '인도 참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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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19일 돌연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군의 국경 충돌 당시 중국군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인도군이 지난해 6월 LAC를 무단으로 침입해 텐트를 설치하는 등 먼저 도발을 저질렀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중국군 연대장인 치파바오가 소수의 장병을 이끌고 인도 측과의 교섭에 나섰지만 인도군이 쇠막대기·곤봉·돌 등을 동원해 중국군을 공격하면서 양국 군 충돌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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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19일 돌연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군의 국경 충돌 당시 중국군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인도가 충돌 사건 직후 20명의 자국 군인이 숨졌다고 밝힌 것과 달리 중국은 그간 자국 군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 침묵해왔다.
중 중앙방송총국은 이날 국방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동 국경분쟁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발생한 양국 군 충돌로 중 전방부대 군인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 최고 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들 5명의 사상자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과 인도는 인도 카슈미르 동쪽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에서 실질통제선(LAC)을 맞대고 있다. 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명확한 경계 없이 LAC만 설정해둔 상태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인도군이 지난해 6월 LAC를 무단으로 침입해 텐트를 설치하는 등 먼저 도발을 저질렀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중국군 연대장인 치파바오가 소수의 장병을 이끌고 인도 측과의 교섭에 나섰지만 인도군이 쇠막대기·곤봉·돌 등을 동원해 중국군을 공격하면서 양국 군 충돌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인도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외국군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온라인판 앙광망 등은 “(중국군이) 몇 배나 되는 외국군과 싸웠고 지원부대가 적시에 도착해 격퇴했다”고 전하고 있다.
충돌 과정에서 치 연대장이 중상을 입고 1명의 사병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부대가 적의 포위망을 뚫는 과정에서도 대대장 천훙쥔과 사병 1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중국군 1명은 병력 이동 중 강물에 떠내려간 동료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앙광망은 “외국군이 참패해 사상자를 버리고 도망치는 등 큰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국 사상자를 기리기 위한 경계비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첸펑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원 연구부 주임은 중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 충돌상황을 공개한 이유는 중국국 사상자가 인도군보다 많다거나 중국군이 먼저 도발했다는 둥 허위정보를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은 싸움에 직면해 반격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첸펑 주임은 약 8개월이 지나서야 중국군 피해 상황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양국관계의 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결의를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중국은 인도 정치인들이나 매체처럼 증오와 민족주의를 조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국군은 최근까지 국경 분쟁을 이어오다 이달 들어 국경지대에서의 단계적 병력 철수에 합의했다. 지난 10일부터 판공호수 주변 등지에서 최전방 병력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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