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화이자 백신 들어온다..25일쯤 암스테르담 출발

김민욱 2021. 2. 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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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12일 오전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미국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주) 5만8500명분이 26일쯤 인천 국제공항에 들어온다. 정부가 다국가 백신 공급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맺은 물량(1000만명분) 중 일부다. 코백스 물량은 그간 정확한 도착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정도로만 예상됐었다.


26일 인천도착...현지 사정에 바뀔 수도
19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가 25일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을 출발한다. 벨기에 브뤼셀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 제품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하다. 이에 20개의 특수상자(660kg)에 나눠 싣는다. 암스테르담을 출발한 화물기는 26일 낮 12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현지 배송시스템 사정 등에 따라 날짜는 조정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간단한 통관철자를 거친뒤 곧바로 인천에서 경기도 평택의 특수 물류창고로 옮겨진다. 다시 이곳에서 소분 포장된 후 서울 중구 방산동 중앙예방접종센터 등으로 운송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군사경찰 등이 호송을 돕는다.

지난 3일 코로나19 백신 운송 모의훈련 장면. 뉴스1


코로나 치료 의료진 접종대상
앞서 3일 식약처는 코미나티주에 대한 ‘특례수입’을 승인한 바 있다. 특례수입은 식약처·질병관리청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뤄진 결정이다. 코백스 화이자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국의 사용 승인을 받은 점, 한국 식약처도 WHO의 안전성·효과성, 품질 평가에 참여한 점 등을 고려해 특례수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국 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수입한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맞는다. 대상자는 5만5000명이다. 이번 초도물량과 비슷하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준비 중인 사안”이라며 “화이자 백신 국내 도착일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백스 외 화이자 측과 개별 구매계약을 맺기도 했다. 조기 공급 협상이 타결되면서 다음달 말 50만명분(100만 회분), 4월~6월 300만 명분(6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김남준,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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