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구이동 '신도시↑ 원도심↓' 불균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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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인천시 인구는 꾸준히 늘어났다.
송도국제도시에 첫 입주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인천시 전체 순유입 인구가 15만7636명인데, 이 가운데 75%가량이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구원은 신시가지로 이동하는 인천시 인구이동 패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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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0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인구이동 특성 분석과 이해'(연구책임 이왕기 선임연구위원) 결과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시 인구이동의 장기간에 걸친 흐름과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19개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시계열적 분석을 진행했다.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시·도간 이동, 군·구간 이동, 군·구내 이동 등 이동유형별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 항목에 따라 인천시 전체, 10개 군·구, 154개 읍·면·동 공간 분석 단위로 활용했다.
최근 인천시 인구증가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자연적 인구 증가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영향이 있으나, 2011년에는 2만8809명까지 증가했던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이 2014년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하면, 인구 순유입이 많은 4개 구(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와 상대적으로 순유출이 높은 4개 구(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가 명확히 나뉘어지고 있다.
2005년 이후 인천시 전체 순유입 인구
75%가량이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입
2000년대보다는 2010년대 순이동 인구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동구, 부평구, 계양구는 순유출이 증가한 반면, 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에서는 오히려 순유입이 확대된 것이다. 또한, 인천 외부지역으로의 순유출이 발생하는 지역은 내부이동에서도 순유출되는 현상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구유입 효과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송도국제도시에 첫 입주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인천시 전체 순유입 인구가 15만7636명인데, 이 가운데 75%가량이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순유입 인구는 인천 밖에서 들어온 인구가 39%, 인천 내부이동에서 발생한 시·도내 인구유입이 61%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부에서의 유입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이다. 연수구 인구가 2000년 이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송도국제도시 순이동인구가 14만7810명인데 비해 연수구 기존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에 오히려 7만1146명이 순유출됐다.
인천연구원은 신시가지로 이동하는 인천시 인구이동 패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천시 인구의 지역 간 균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신시가지 조성 규모와 시기의 관리, 원도심 주거지역의 거주환경 개선, 인천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의 노력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인천연구원 홈페이지(http://www.ii.re.kr/) 메인메뉴 '연구원 간행물 > 연구보고서'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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