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보험판매자회사..상반기 3곳 영업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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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영업을 전담하는 판매전문자회사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판매전문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미래에셋생명은 다음달 전속 보험설계사 3300여명을 판매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판매자회사는 경쟁력 있는 신규 설계사를 영입을 통해 빠르면 오는 2분기 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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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내달 설계사 3300여명 이전
현대해상, 신고절차 진행..2분기 가동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 영업을 전담하는 판매전문자회사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3곳이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자회사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보험업계에 ‘제조와 판매 분리(제판분리)’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판매전문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4월1일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3월까지 본사내 영업 인력을 이동, 1400여명의 임직원과 2만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판매 경쟁력 확보를 통해 재무설계사(FP) 이탈을 방지하면서 외부 우수 설계사를 영입해서 법인대리점(GA)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 뿐만 아니라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하면서 중장기 손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내걸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손보 물량 판매로 연간 200억원을, 장기적으로는 500억~600억원의 손익을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계조직 확대로 생명 전속 물량도 늘어나 500억~600억원의 추가 손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다음달 전속 보험설계사 3300여명을 판매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마케팅·경영관리·IT·영업지원 등에 대한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생명금융서비스는 대면채널과 함께 모바일 기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금융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모회사인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이달 26일 7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출자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자본금은 89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판매채널 분리 이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GA와 방카슈랑스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 상품 출시와 함께 포털이나 금융플랫폼과 제휴도 확대한다.
조만간 본사 인력 이동 규모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샛생명 노사는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들에 대한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내공모 절차를 거쳐서 자회사 이동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대해상도 판매자회사 ‘마이금융파트너’ 설립을 위한 금융당국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부터 채널전략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판매자회사 설립 등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했다.
다만 현대해상은 본사 내 영업조직 분리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제판분리’가 아닌 자회사 추가 설립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판매자회사는 경쟁력 있는 신규 설계사를 영입을 통해 빠르면 오는 2분기 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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