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요양원·고양시 교회·남양주 공장..경기 환자 189명
경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된 환자가 12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성남 요양병원과 고양 종교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9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경기지역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89명이다. 도내 누적 환자도 1만2232명으로 늘었다. 지역 발생 182명, 해외 유입 7명이다. 17일 241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가 됐지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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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요양병원·고양 종교시설도 집단 감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선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에서 간병인 3명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금까지 32명이 확진됐다. 신규 환자는 간병인(3명)과 입원 환자(18명), 접촉자(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교인 2명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17명이 감염됐다. 환자들은 지난 14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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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환자는 130명
집단 감염 환자가 발생한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 공장과 관련된 도내 환자는 5명이 추가됐다. 누적 환자만 120명이다.
그러나 남양주시 집계에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장 외국인 근로자 3명과 직원의 가족 3명, 1명은 다른 공장 직원이다.
경기지역 말고도 서울과 전남, 경기 안산 등에서도 환자가 잇따르면서 남양주시는 모두 130명(플라스틱 공장 직원 122명, 가족 6명, 다른 공장 직원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 환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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