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온·오프 연계 시너지..강희석 대표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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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SSG닷컴)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SSG닷컴은 19일 지난해 매출액이 1조2941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53.3%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 영향이 컸는데, 4분기 SSG닷컴은 직전해 같은 기간 대비 45.1% 증가한 3385억원 매출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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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연계 'PP센터' 강화..배송 능력 확대 주효
"오픈마켓 변화 시도·PP센터 추가 확대로 구색·배송능력 키울 것"
수도권 커버 물류센터(NEO) 추가부지 물색
"올 거래액 4.8조 목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SSG닷컴)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강희석 대표의 선택과 집중 및 온·오프 시너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마트 주요 매장을 리뉴얼해 신선식품·맛집 등을 강화, 젊은 소비자를 유인하면서 이들 매장을 '우리 동네 작은 스타필드'로 포지셔닝하는 한편 매장과 연계한 PP(Picking&Packing)센터를 확대해 온라인 시너지를 도모한 점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SSG닷컴은 19일 지난해 매출액이 1조2941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53.3%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총 거래액이 3조9236억원으로 37% 급증했다. 영업적자는 469억원으로 2019년 직전해 819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 영향이 컸는데, 4분기 SSG닷컴은 직전해 같은 기간 대비 45.1% 증가한 3385억원 매출을 냈다. 영업적자 역시 104억원으로 직전해 동기 362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신선식품 소비가 급증했다는 점, SSG닷컴이 이에 대응할 물량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온·오프라인 '강희석 1인 체제'는 빠른 의사 결정과 온·오프라인 통합 사고,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한 결정이었고, 현재까지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 10월 컨설팅 전문가로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 출신 수장이 된 강희석 대표는 지난해 10월 SSG닷컴 대표까지 겸임하게 됐다.
강 대표는 이마트의 신선·가공식품 사업 강화를 앞세우는 한편, 매장 내 비식품 중 실적이 저조한 카테고리는 과감히 배제하는 방식으로 주요 매장을 리뉴얼했다. 빈 공간은 이름난 맛집과 키즈시설,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 매장 등 테넌트(임대매장)으로 채웠다. 이와 함께 매장과 연계한 PP센터를 확대, 온라인 대응력도 키웠다. PP센터는 SSG닷컴에서 주문 받은 상품을 매장에서 선별해 포장·배송하는 방식으로 현재 11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PP센터에서 SSG닷컴 주문의 40%를 소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이미 있는 매장을 지역 배송을 위한 작은 물류센터 격으로 사용하면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배송 가능한 총 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역시 강화했다. 지난해 김포에 NEO003을 오픈, 용인·김포에 총 3개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SSG닷컴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물류센터 확보를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는 오픈마켓 본격화를 통한 상품 구색 확대로 몸집을 키우는 한편, PP센터 강화 역시 병행해 온·오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리뉴얼이 계획된 이마트 10여곳 대부분에 PP센터가 도입될 전망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거래금액은 지난해 대비 22% 늘어난 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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