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2차 리콜 가닥..현대차, 오늘 국토부에 계획서 제출

권민지 2021. 2.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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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코나 일렉트릭(EV)의 배터리를 모두 교체하는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코나 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내용의 리콜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 EV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불량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국내 한정 리콜을 주장하는 반면 현대차는 해외까지 리콜 범위를 확대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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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이던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EV)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코나 일렉트릭(EV)의 배터리를 모두 교체하는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첫번째 리콜 이후 두 번째 리콜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코나 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내용의 리콜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리콜 대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해 국내에서 판매된 2만 5000여대와 지난해 4월 제작한 차량 5000대 등을 포함해 약 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 7000대의 전 세계 리콜을 시행했다. 당시 리콜은 BMS 업데이트 후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달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리콜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국내외에서 16만대 이상이 판매된 코나는 2018년 이후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 등 총 15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가 이날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르면 이달 말 국토부가 관련 리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부의 결함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후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배터리 교체 규모와 비용 분담 문제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 EV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불량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국내 한정 리콜을 주장하는 반면 현대차는 해외까지 리콜 범위를 확대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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