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상승폭 줄어든 아파트값.. 강남3구·양주 등 기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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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급 계획을 담은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열흘여 만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일제히 상승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도 2월 첫째 주 매매가격 변동률이 0.96%까지 치솟으며 집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번주엔 0.82%로 기세가 꺾였다.
부동산원도 "(서울 집값은) 2·4 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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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급 계획을 담은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열흘여 만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일제히 상승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서울 강남 3구와 경기도 고양, 남양주, 양주 등 최근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지역들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집값 열기가 식으면 인근 다른 지역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2·4 대책의 윤곽이 여전히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매매가와 전세가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이미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기가 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여기에 설 명절과 2·4 대책으로 인한 ‘주택 현금 청산’ 논란이 겹치며 거래절벽 상황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5%로 1주일 전 0.27%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전주까지 3주 연속 역대 최고치인 0.33%를 기록했던 수도권도 0.30%로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0.08%로 전주(0.09%)보다 낮았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도도 전주(0.46%)보다 0.04% 포인트 낮은 0.42%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 대부분에서 기세가 꺾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09%)와 서초구(0.10%), 송파구(0.10%) 등의 상승 폭이 0.03~0.04% 포인트씩 감소했다. 경기도 남양주도 2월 첫째 주 매매가격 변동률이 0.96%까지 치솟으며 집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번주엔 0.82%로 기세가 꺾였다. 한때 주간 변동률이 1%를 넘기며 올해 들어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양주 역시 0.82%였고, 최근 매매가격 변동률 1% 안팎을 유지하던 고양도 0.56%로 조정 양상이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도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부동산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1만6077건으로 지난해 12월(2만3620건)에 비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신고 기한(30일)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연말 ‘패닉 바잉’의 기세는 일단 꺾인 셈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때마침 설 연휴와 2·4 대책 영향으로 2월 거래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원도 “(서울 집값은) 2·4 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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