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원 축사' 싹 사라지는 새만금, 수질·악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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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의 최대 오염원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현업 축사가 내년까지 모두 매입 철거된다.
그동안 정부와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현업축사 매입을 추진했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잔여 현업 축사를 모두 사들이고 왕궁면 일대 생태를 복원하면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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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80%서 100% 매입으로 변경
왕궁면 일대 생태 복원·환경 개선도
새만금 수질의 최대 오염원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현업 축사가 내년까지 모두 매입 철거된다. 인근 마을 악취가 없어지고 더불어 새만금 최대 현안인 수질 개선이 마무리 선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국비 258억원을 들여 운영 중인 축사 17만1000㎡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왕궁면 익산·금오·신촌 등 3개 마을 농장이다.
이는 환경부가 최근 이들 3개 마을을 ‘현업 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을 위한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고시는 기존 80% 축사 매입을 100% 전량 축사 매입으로 변경했다.
이에 전북도는 올해 매도신청 접수와 감정평가 등을 실시한 뒤 먼저 국비 138억원을 들여 왕궁면 현업축사 7만 5000㎡를 매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와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현업축사 매입을 추진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1077억원을 투자, 전체 현업 축사(59만 9000㎡)의 72%인 42만㎡를 매입해 축사 철거와 생태복원을 추진했다.
이로써 왕궁 정착농원의 가축분뇨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만경강 익산천은 총인(T-P)이 2010년 4.593mg/L에서 2020년 0.108mg/L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10년새 축산 농가는 208농가에서 67농가로 줄었다.
전북도는 축사 매입을 완료한 후 정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왕궁면 일대 생태복원과 환경개선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익산 왕궁지역은 물론 김제시 용지면 축산농가(36농가)도 매입 계획을 세우고 관련 부처에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만경강과 동진강 인근에 있는 가축 분뇨를 각 시·군이 공공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잔여 현업 축사를 모두 사들이고 왕궁면 일대 생태를 복원하면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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