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에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2·4 부동산 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 조짐이 보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8%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상승률(전주 대비 0.1%)을 기록했던 이달 첫째 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같은 기간 0.27%에서 0.25%로, 수도권은 0.33%에서 0.3%로 낮아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7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아직 2·4대책의 시장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 폭이 소폭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도 이날 “2·4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고,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파트 매수심리는 여전히 높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2·4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주 118.8을 기록해, 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118.2를 기록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100을 넘어서면 ‘수요 우위’로 본다.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0.22→0.19%), 수도권(0.22→0.18%), 서울(0.10→0.08%) 등이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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